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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나 감사한지!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송아지가 없을지라도”(합 3:17)

그야말로 아무 것도 없습니다. 무화과나무, 포도나무, 감람나무에 달린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밭, 우리, 외양간에도 아무 것도 없습니다. 살 맛 나지 않는 형편입니다. 축복이라고는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하박국 선지자는 노래합니다.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합3:18~19)

사람들은 기뻐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시험을 잘 봐서, 떼돈 벌어서, 승진을 하거나, 크고 좋은 집을 사서, 건강미가 넘쳐서 기뻐합니다. 그렇다면 언제라도 그는 괴로워하게 될지 모릅니다. 어느 순간 그런 것은 없어질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이상합니다. 사업이 잘 안 풀리는데도 기뻐합니다. 승진에서 누락됐는데, 몸이 병들었는데, 늘 가난한 형편인데도 기뻐합니다. 사람들이 볼 때는 궁상맞은 모습이지만, 그 안에는 남들이 모르는 기쁨의 비밀이 있습니다. 도무지 기뻐할 이유가 없는 것 같은데, 형편을 초월하는 기쁨과 감사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마음속에 주님의 사랑으로 채워졌기 때문입니다.

지난날들을 되돌아봅니다. 아프고, 어렵고, 속상하고, 부족했던 적도 많았습니다. 누구에게나 대부분 있는 일입니다. 그때 ‘어렵다! 힘들다! 부족하다!’ 하면서 투덜댔다면 한없이 불행한 인생이 되었을 것입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의 자리에 나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기쁨이 있었습니다. 사실 불평거리인 것 같아도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것이 감사거리였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감사할 일 밖에 없었습니다. 예수 믿고 구원받은 자가 누릴 수 있는 은혜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기쁨과 감사가 있습니다. 그것은 세상 죄 가운데 방황하던 사람이 주님을 만나고 행복한 인생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나와 우리 성도님들이 그런 삶의 증인들입니다. 예수님을 닮아가는 사랑스런 성도들을 보고 있노라면 감사할 따름입니다. 어제도 그 증인들이 봉선동 거리를 누비면서 사랑과 섬김을 실천하였습니다. 그 모습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오! 주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과 기쁨을 누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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