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넝쿨 제거


새벽기도회 후에 아내의 요청에 따라 창고에서 양손가위와 삽을 찾아들고 따라나섰습니다. 교회 주차장 화단의 활짝 피어있는 철쭉을 구출해주기 위함이었습니다. 가시넝쿨에 의해 옴짝달싹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철쭉을 감싸서 얽히고설켜있는 가시넝쿨을 양손가위로 가차없이 제거했습니다. 이제 숨통이 트일 것 같습니다.

철쭉이 자기를 만드신 창조의 하나님을 노래하려고 아름다운 분홍색 꽃을 피워냈습니다.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맘껏 뽐내는 것이 하나님의 솜씨를 드러내는 일입니다. 그런데 가시넝쿨이 줄기와 꽃을 칭칭 감아 싸서 밉상스럽게 만들었습니다. 결국에는 어떤 꽃나무일지라도 기운을 다 빼앗기고 시들어버릴 것입니다.

이 민족의 가시넝쿨도 제거되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분단과 전쟁의 위협이 평화를 깨뜨리는 일을 해왔습니다. 한 민족이면서도 서로 오갈 수 없었고, 간혹 군사도발로 인해 젊은이들의 귀중한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북한 주민들은 복음을 들을 수도 없었고, 굶주림으로 고통 받았습니다. 그곳에는 3만 8천개의 김일성 동상이 있고, 3천개가 넘는 영생탑에는 ‘위대한 김일성동지와 김정일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을 정도로 하나님 대신에 사람을 숭배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다음주 금요일(4월 27일)에 남북정상회담을 열기로 했고, 이미 남북정상 간 직접 통화할 수 있는 핫라인이 개통됐습니다. 그리고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더 나아가 정상회담을 통해 종전선언과 평화협정까지 이끌어낼 수 있는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를 앞장서서 섬기며 민족의 복음적통일을 위해 기도해왔는데, 드디어 세계역사의 주관자 되신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심을 눈으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당장에는 통일이 되지 않는다고 해도 일단 평화협정이라도 이루어진다면, 더 이상 전쟁의 위협을 느끼지도 않을 것이고 남북의 협력과 교류도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머지않아 북에서 온 자매들과 그들의 고향 땅을 방문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민족을 감싸고 있는 사탄의 가시넝쿨이 우리의 간절한 기도로 제거되길 바랄 뿐입니다.

우리 내면의 가시넝쿨도 제거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마음에 모신 우리는 거짓이 없는 깨끗한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데, 어느 순간 주님을 바라보지 않는 가운데 내면에 가시넝쿨로 무성하게 될 수 있습니다. 바로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입니다(마 13:22). 그것 때문에 일그러진 얼굴로 살게 되고, 무기력한 인생을 살게 됩니다. 가시넝쿨을 싹둑싹둑 잘라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겁니다. 그분이면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늘 주님으로 고백될 때, 가시넝쿨은 기운을 잃어버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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