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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봉선중앙교회 성도여러분!


2018년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은 이 민족의 새로운 역사가 되었습니다. 그날 두 정상이 발표한 ‘판문점선언’은 꽁꽁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하루아침에 풀어지는 역사적인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선언문에서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었음을 8천만 우리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하였습니다.


판문점 선언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모든 군사적 적대행위 중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설치, 각계각층의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 왕래, 국제경기 공동 진출, 이산가족 상봉,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 연결, 올해에 종전선언과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 등 많은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가을 평양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한반도의 봄이 온 듯합니다. 그날이 언제일까 아득하게만 느껴졌었는데, 드디어 평화의 발걸음을 내딛게 된 것입니다.


우리 봉선중앙교회는 지난 2014년 11월 13일에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광주모임 출범식을 갖고, 지금까지 민족의 복음적 통일을 위해 힘써 기도해왔습니다. 광주지역에 1,500여 교회가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작은 우리교회를 불러 세우셔서 복음적이고 평화적인 통일을 위한 기도에 앞장서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로 살고자하는 성도님들이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마 6:33)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면서 기도의 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현실은 불가능하게 보였지만, 역사의 주관자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민족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1907년 평양대부흥을 일으키시고, 한국교회가 세계선교 역사상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놀라운 성장을 이루셨는데, 이제는 민족이 하나 되게 하여 세계열방을 주께로 돌아오게 하는 제사장나라로 쓰시려는 것 같습니다. 쉬지 않으시는 하나님이 하실 일이 기대될 뿐입니다.


판문점선언을 보면서 참으로 기쁘고 감격스러웠습니다. 남북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해왔기에 그 기쁨은 더했던 것 같습니다. 주님이 하셨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기도를 멈출 수는 없습니다.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남북이 합의한 사항들을 잘 실천해 나가도록, 그리고 온전한 통일이 이루어질 그날까지 계속해서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때마침 오늘 밤에는 광주 쥬빌리를 함께 섬기는 목회자들이 ‘백두산통일기도회’를 하러 갑니다. 이번에도 중국을 통해서 백두산으로 가지만, 머지않아 판문점과 평양을 거쳐 백두산에 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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