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의 땅 숨바를 꿈꾸며...


8박 9일간의 인도네시아 숨바섬 단기선교를 은혜 중에 감당하고 돌아왔습니다. ‘내 백성 숨바를 위로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들어 모든 성도들이 함께 기도하고 나아가는 선교사역이었습니다. 우리 교회 성도들이 영광스런 하나님나라의 일에 부름 받고 쓰임 받았다는 사실이 감격스럽기만 합니다.

보냄 받은 24명의 선교팀은 숨바섬에 머문 6일 동안 17개의 마을과 1개의 초등학교를 방문했습니다. 황량하게만 보였던 그 땅, 가는 곳마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영혼들이 있었습니다. 대부분 사막 같은 땅 한복판에 덩그러니 서있는 교회였음에도 이미 예배자들이 세워져 있었고, 어디에선가 복음을 들어야 할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왔습니다. 우리는 그들과 함께 뛰고 춤추며 찬양했고, 복음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우리의 예배사역과 어린이사역을 통해 하나님이 놀라운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우리가 정하고 기도했던 주제처럼 그 땅의 하나님의 백성들이 위로 받았습니다. 오지 사역자들이 위로의 눈물을 흘렸고, 교회로 몰려온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우리 선교팀원들은 그 땅의 영혼들을 품에 안고, 그들의 발을 씻겨주며 울었습니다. 그들에게 우리가 받은 주님의 사랑을 흘려보냈습니다. 그들 중의 대부분은 하루 한끼 정도 밖에 못 먹는 가난한 사람들이지만, 그들에게 식량보다 더욱 절실한 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였습니다.

우리의 선교여정이 쉴 틈 없는 강행군이었지만,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야만 한다는 절대사명으로 감당했습니다. 이미 출발 전부터 팀원들의 상황은 좋지 않았습니다. 대상포진 등으로 육체의 아픔을 겪는 지체들이 있었고, 출발 전날에 비행기를 탈 수 없는 비상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숨바섬 옆에 있는 롬복섬에 지진이 일어났고, 사역 진행 중에도 몸이 아픈 지체들이 생겼고, 환경의 어려움은 말로 다할 수 없었습니다. 산속마을 사역은 5시간 정도를 걸어야 했고,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발전기를 돌려서 저녁집회를 인도했고, 물이 귀해 며칠 동안 세수도 못했습니다. 화장실이 없는 곳도 태반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상황도 우리를 낙심케 하거나 우리의 가는 길을 멈추지 못했습니다. 누구 한 사람도 불평이 없었고, 오직 복음을 위해 인내하고 충성했습니다.

특히 우리의 예수청년들이 너무 멋졌습니다. 매순간 기도로 준비하고, 겸손히 순종하고, 서로를 격려하고, 사랑으로 사역하는 모습은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예배자의 삶이었습니다. 짧은 기간의 섬김이었지만, 그들을 통해 복음이 보였고 전해졌습니다. 우리 예수 청년들의 이후의 삶 가운데서도 계속될 믿음의 열매가 기대될 뿐입니다.

지금도 교회를 향해 달려오고 있던 숨바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그들이 예수청년들로 성장하여 숨바섬이 축복의 땅으로 변화될 날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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