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통의 복을 누리세요!

목양실에 앉아있던 내 귀에 중고등부 학생들이 성경을 암송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싱그럽고 청명함이 느껴지는 그 소리는 내 마음에 감동의 울림을 주었습니다. 대부분 성경을 읽고 암송하는 것은 좋다고 말할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그것을 위해 시간을 들이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중요한 것보다 당장의 일에 치여 분주히 살거나, 더 시급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따라 살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학생들에게 더 열심히 공부하라고 합니다. 더 좋은 스펙을 쌓으라고 합니다. 그래야 성공한다고 가르칩니다.
그런 세상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학생들이 얼마나 귀합니까? 우리 학생들은 10월 말에 있을 성경암송대회에 나가려고 자원한 학생들이 함께 모여서 시편 1편, 23편, 마태복음 5~7장을 암송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두 달 동안의 성경 암송이 그들 평생의 복이 될 것입니다.
성경은 누가 형통의 복을 누리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가나안 땅 정복을 앞두고 두려워하고 있는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수 1:8~9). 가나안 정복을 위한 어떤 전술전략을 가르쳐주시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지켜 행하면 형통한다는 것입니다.
죽음을 앞두고 있는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 다윗은 자신을 이어 왕이 된 솔로몬에게 유언을 합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왕상 2:3). 국정운영이나 통치리더십에 대한 지침보다는 여호와의 명령, 율법을 잘 지켜 행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그게 형통의 길이라는 것입니다.
가나안 정복의 비결이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지켜 행하는 것이었고, 왕권유지의 비결 역시 말씀을 지켜 행하는 것이었습니다. 곧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복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시편 128:1~2). 하나님을 경외했던 요셉 역시 고난의 여정이었지만, 언제나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형통의 삶이었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성공적인 삶이었습니다.
우리 교회의 모든 성도들과 자녀들이 형통의 복을 누리면 좋겠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의 인도를 받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우리 부모세대가 먼저 말씀 앞에 섭시다. 이제 무더운 여름이 자나가고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번 가을에는 말씀의 은혜를 더 풍성하게 누립시다. ‘어 성경이 읽어지네! 성경반’과 성장반이 새롭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청년들도 제자훈련을 시작합니다. 형통의 길이 여러분 앞에 놓여 있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