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 엄마들의 상큼한 반란



수요일 오전 10시, ‘어? 성경이 읽어지네! 신약성경반’을 개강했습니다. 수요반을 수강하는 분들은 주로 젊은 청년, 애기엄마들, 어르신들을 포함해서 다양한 세대가 섞여있었습니다. 특히 100일 정도 된 갓난아이 두 명(신효주, 우은호)과 두 살짜리 성하음이도 함께 했습니다. 아기를 품에 안고 강의를 듣는 엄마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그중 한 엄마는 지난 학기 만삭의 몸을 이끌고 구약성경반을 끝까지 듣고 출산했는데, 몸을 풀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신약성경반에 아기를 데리고 참여한 것입니다.


그 애기 엄마들은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 확실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을 더 가까이하고 싶고, 그분을 기쁘시게 하면서 살고 싶은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분의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불편함을 무릅쓰고 나왔을 것입니다. 구약성경 아가서에는 ‘사랑은 죽음같이 강하다’고 말씀합니다. 사랑하면 지혜도 생기고, 사랑하면 힘이 솟아납니다. 지난 주 출산한 산모 역시 매일 새벽기도 하는 삶을 살았는데, 출산하는 당일 날까지 새벽기도회에 나와서 하나님을 예배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병원에 가자마자 큰 고통 없이 순산을 했다고 합니다.


상큼한 반란입니다. 보기에도 좋고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형편상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한번 움직이려면 짐도 많이 챙겨야 하고, 이동하기도 어렵고, 건강도 염려가 되고, 강의 들을 때 방해가 될 수도 있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 엄두를 내지 못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 생각들 때문에 실제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아 양육을 하면서 신앙이 많이 퇴보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청년의 때에 주님을 위해 비전을 품고 열정적으로 살다가, 결혼만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거룩한 열망과 헌신의 열정이 사그라지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새댁들은 육신과 형편에 이끌리지 않았습니다. 통상적인 사고를 뛰어넘고, 특별함을 선택했습니다. 주님을 사랑하기에 은혜의 자리로 달려 나왔습니다. 사실 옛날에는 그런 모습이 특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삼십 년 전만해도 갓난아이를 포대기로 들쳐 업고 새벽기도에 나오고, 전도하러 다니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마음의 여유도 있었고, 신앙의 순수한 열정이 있었습니다. 요즘보다 삶의 형편은 훨씬 더 어려웠을지 몰라도,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은 더 간절했고, 섬김과 헌신을 기쁘게 감당했었습니다.


그런 열정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눅 18:8)고 하셨습니다.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에 신실한 믿음으로 사는 자가 얼마나 되겠느냐는 것입니다. 세상은 더욱 자기중심적이고, 사악해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과거에 비해 훨씬 더 풍족하게 살면서도 오히려 생활의 염려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에는 불만으로 가득 차 있고, 불행하다는 느낌으로 살고 있습니다.


세상을 역류하는 신앙이 필요합니다. 세상이 좋아서 믿음의 삶을 포기하면 안 됩니다. ‘남들도 다 그러는데 뭐!’ 안 됩니다. 세상이 아닌 믿음을 따라가야 합니다. 더욱 일사각오의 신앙으로 주님을 따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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