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사 하나님


요 며칠간 새벽기도회 후에 잔디마당에 가득 퍼져있던 잡초를 뽑았습니다. 대부분 쉽게 뽑혀졌지만 어떤 놈들은 맨손으로 뽑기 힘들 정도로 질기고 강했습니다. 한동안 잡초로 무성한 마당을 바라보면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였는데, 팔을 걷어붙이고 매일 몇 뭉텅이씩 제거했더니 어느새 잔디마당은 보기 좋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런 일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인데, 막상 쭈그려 앉아 잡초가 사라지는 것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잡초가 크게 자라기 전에는 잔디인지 잡초인지 잘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서 살펴보면 잔디 비스무리한 잡초들이 잔디와 뒤섞여 있습니다. 그 잡초들을 내버려두면 결국 잔디들이 아파하고 죽어가는 것입니다. 결국에는 잔디마당이 잡초마당으로 변할 것입니다.

어제 아침에는 잡초를 골라내면서 ‘나는 진짜 그리스도인인가 아니면 비스무리한 그리스도인인가?’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잡초같이 뽑혀지는 일은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다시 한 번 나를 위한 주님의 십자가 사랑을 확신하면서 구원의 믿음, 순종의 믿음을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교회만 다니는 사람, 일주일에 한번 그리스도인 흉내만 내는 사람은 겸손히 십자가 앞으로 나가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주인 되심을 인정하면서 믿음의 결단을 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더더욱 우리 영혼을 아름답게 가꾸고 싶어 하십니다. 하나님의 정원에서 예수님의 생명으로 살고 있는 우리들이 더 거룩하고, 더 아름답고, 더 건강하게 자라가길 원하십니다. 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좋은 포도열매 맺기를 기대하십니다. 하지만 세상의 온갖 잡초들이 악한 기운으로 우리 영혼을 더럽히고 깨뜨리는 일을 합니다. 그래서 정원사 하나님은 때때로 잡초를 제거하시고, 가지치기도 하십니다. 그분의 손길만 닿으면 새로워집니다. 인생이 변화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정원에 영혼의 생명수를 계속 뿌려주고 계십니다.

정원사 되신 하나님은 그분의 정원을 새롭게 꾸미셨습니다. 하나님의 정원을 다듬고, 접붙이고, 양분을 풍성하게 공급해주려고 일하시고 계십니다. 목장이 새롭게 편성됐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 사람을 인도하셔서 소그룹 목장으로 모이게 하셨습니다. 나와 다른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많은 부담이 있지만, 그것보다는 더 큰 기대감을 갖게 됩니다. 믿음 안에서의 새로운 만남은 언제나 축복입니다. 죽은 옛 자아로의 만남이 아닌, 내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만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만남을 통해 우리의 인생을 더 풍성하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 마음 안에 자리 잡고 있는 못된 잡초들이 제거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해와 용서, 사랑과 섬김을 배우게 될 것이고, 그리스도 안에서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 같이 사람이 그의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느니라”(잠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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