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말을 합니다!!

어찌 보면 삶의 위기일지 모릅니다. 지금 어려움 가운데 있으면서도 앞날이 보장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얼굴이 아주 밝았습니다. 그 안에 주님의 은혜로 충만하기 때문입니다. 그분 앞에 있으면 나의 마음으로 은혜가 전이되는 듯합니다. 반면에 얼굴에 수심이 가득한 분을 보았습니다. 영락없이 그의 마음에서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각기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밝고 빛난 얼굴, 흐뭇한 얼굴, 온화한 얼굴, 활기찬 얼굴 등 긍정적인 표정의 얼굴이 있는가 하면, 반면에 우울한 얼굴
, 근심이 가득한 얼굴, 불편한 얼굴, 언짢은 얼굴, 짜증스러운 얼굴, 불안한 얼굴, 지친 얼굴 등 어두운 표정의 얼굴이 있습니다. 사람은 이렇게 얼굴 하나로 수많은 감정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얼굴은 ‘마음의 거울’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마음 상태를 알게 됩니다. 하루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서 문을 열고 들어설 때, 맞이하고 있는 아내의 얼굴을 가장 먼저 보게 됩니다. 그 순간 그녀가 은혜 가운데 있는지, 그저 그런지, 아니면 고뇌하고 있는지 말을 하지 않아도 거의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얼굴은 또한 감정을 전달합니다. 나의 감정이 얼굴을 통해 상대방의 감정에 영향을 미칩니다. 즐거운 마음을 가지면 나를 바라보는 그도 즐거워합니다. 허나 우울한 마음이면 어느 순간 그도 불편해 하거나 우울해 합니다.
혹은 내 마음은 어두운데 말은 그렇지 않은 것처럼 하고, 억지로 밝게 표정을 지어도 얼굴에서 그 마음을 감출 수는 없습니다. 사실 그런 사람은 늘 정신적인 피로감을 느끼며 살게 됩니다.
여러분의 얼굴은 어떻습니까?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그 속에 담겨진 당신의 마음을 살피십시오. 어떻습니까? 어떤 사람들은 맘에 들지 않는 얼굴을 바꾸려고 성형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얼굴 생김새는 바꿀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으로 마음까지 바뀌지는 않습니다. 여전히 그 얼굴에는 그의 내면이 드러나게 됩니다.
내면의 세계가 변화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얼굴이 변합니다. 얼굴이 변하면 사람을,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말씀묵상과 기도를 통한 예수님과의 교제는 우리의 얼굴을 바꿔줍니다. 당신의 얼굴이 스데반과 같은 천사의 얼굴,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는 얼굴, 보고 싶은 얼굴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나의 얼굴은 어떨까 조심스레 들여다보게 됩니다. 링컨의 “나이가 40을 넘은 사람은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유명한 말도 있는데, 예수생명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은 더더욱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람의 지혜는 그의 얼굴에 광채가 나게 하나니”(전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