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 따라 사는 삶



세계적인 클래스의 국가대표 빙상선수가 코치로부터 폭행뿐만 아니라 수년 동안 성폭행에 시달려왔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어린 선수가 그동안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 그 마음에 깊이 파인 상처로 인해 아파하며 흘리게 될 눈물을 생각하니 너무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런데 비단 그 선수의 일만이 아니라 이미 스포츠계에 만연해있다는 것이 현실이라고 합니다.


최근 경북 예천군의 기초의원들이 해외연수를 가서 현지가이드를 폭행하고 성접대를 요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분노하고 있는 예천군민들은 그들의 사퇴를 요구하는 한편, 그들을 잘못 뽑은 것에 대해 대국민사과를 할 정도로 참담한 상황입니다.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버젓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악행을 일삼는 자들은 모두 자기 욕망에 이끌려 살고 있는 것입니다.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대로 살다보니 그들에게 소명감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맡은 일조차도 자기 이름을 내고, 자기 욕망을 채우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결국 다른 사람들을 아프게 하고, 눈물을 쏟게 만든 것입니다.


서울로 환자심방을 갔다가 이시원 형제를 만났습니다. 며칠 휴가를 내고 엄마의 병간호를 하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그의 얼굴이 좋아보였습니다. 직장에서 적응을 잘하는 것 같았습니다. 자신이 감당해야 할 일이 몹시 많기는 한데,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그의 직장인 샘물호스피스에서 사회복지사의 일만이 아니라, 우리교회에서 했던 것처럼 동영상을 만든다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