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지나가리라!


올 겨울에는 날씨도 그리 춥지 않고, 좀처럼 눈도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벌써 겨울도 절반 이상이 지나고 있는 듯한데, 우리 교회 잔디마당에는 한 번도 눈이 쌓이지 않았습니다. 이러다가 그냥 봄이 올 것도 같습니다.


그래도 겨울은 겨울인가 봅니다. 잎사귀는 다 떨어져 없어지고 나뭇가지만 앙상하게 남아서 벌거벗은 듯이 서 있는 나무들을 보면 쓸쓸하게만 느껴집니다. 맹추위는 아닐지라도 길을 걷다가 찬바람이 불어오면 싸늘함이 느껴지고 저절로 어깨가 움츠려들기도 합니다.


옛날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추운 겨울 밖에 있다가 집에 들어가면 깔려있던 이불 밑으로 기어들어갑니다. 아궁이에 불을 때서 따뜻해진 방바닥에 드러누워서 마냥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추위를 많이 탔던 나는 그렇게 지내면서 봄이 빨리 오기를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나 말고도 봄이 오기를 기다리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겨울을 기다림의 계절이라고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인생의 봄이 속히 오기를 간절하게 기다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혹한기의 인생을 살면서 빨리 연단을 끝내고 싶은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스스로의 잘못된 선택과 실수로 인해, 어떤 분들은 더 강한 믿음으로 세워 가시려는 하나님의 뜻에 의해 고난의 터널을 통과할 수도 있습니다. 그 기간이 바로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추운 때일 것입니다.


하지만 인생의 겨울이 특별한 따뜻함을 경험할 수 있는 때이기도 합니다. 바로 십자가의 주님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 고난 가운데서 더 절박하게 주님을 찾을 수 있고, 그때 십자가에서 승리하신 주님의 은혜를 입게 될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도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부를 때에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 말하기를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사 58:59절). 임마누엘로 오신 주님은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으십니다. 견딜 수 없는 고통 가운데서도 그분 손을 붙잡고 있으면 됩니다.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봅시다. 그 십자가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증거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 십자가를 믿음으로 바라보는 사람에게만 해당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비록 인생의 겨울을 보내고 있다 해도 걱정할 일 없습니다. 좀 더 참고 견디면 될 것입니다.


기억하십시오. 겨울이 지나면 봄은 오게 되어있습니다. 좀만 기다리십시오. 그러나 겨울은 겨울답게 매섭게 춥고 눈도 자주 내려줘야 농사도 잘 되듯이, 인생의 겨울을 잘 통과한 사람들이 찬란한 봄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풍성한 삶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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