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브의 회복

요즘 몇몇 연예인의 일탈 행위로 온 나라가 시끌벅적합니다. 소위 잘나가던 아이돌 스타들이었는데, 폭행 사건을 시작으로 마약, 성폭행, 동영상 불법촬영 및 유출, 성접대, 성매매 알선, 경찰과의 유착 등 온갖 범죄 혐의가 고구마줄기처럼 딸려 나오고 있습니다. 사회적 파장이 커지면서 경찰도 대규모 인력을 동원해 강도 높은 수사를 펼치고 있는 중입니다.
그렇게 성공한(?) 연예인이 되기까지는 많은 노력과 치열한 경쟁을 이겨냈을 것입니다. 아직은 청년의 때이지만, 이제는 남부럽지 않을 정도의 환호와 영광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성공이 아니었고, 인생의 처절한 실패였습니다. 피의자의 신분으로 카메라 앞에 선 그들의 모습은 가엾고 불쌍하기만 합니다.
그들 개인만의 얘기일까요?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미 우리 사회에 만연된 일탈현상입니다. 유력한 대선주자의 비서 성폭행, 국가대표 코치의 선수 성폭행, 전 법무부 차관의 과거 별장 성접대 의혹 등 정⋅관계, 문화⋅예술계뿐만 아니라 각계각층의 수많은 사람들이 욕망의 덫에 걸려 있는 듯합니다.
얼마 전에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SKY 캐슬’이라는 드라마는 인간 내면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드러냈습니다. 성적과 성공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거짓을 따르고 악행도 서슴지 않습니다. 인간성은 그리 중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죄인 됨의 증거입니다. 무엇이 정말 좋은 것인가를 알지 못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처음 만드셨을 때, 그분의 작품 하나하나가 다 보시기에 좋았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 1:31). 창세기 1장에는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감탄사가 7번 나오는데, 이 단어가 히브리어로 ‘טוׄב(토브)’입니다. ‘토브’는 ‘좋은 것, 행복, 아름다움’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 세상에 죄가 들어오면서 그게 깨져버린 것입니다. 그때부터 하나님과의 관계는 틀어지고, 인류의 불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죄와 사망의 종노릇하면서 비참한 인생을 살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가슴에는 맺힌 응어리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걸작품인 사람들이 정말 좋은 것이 뭔지도 모르고, 행복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랑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를 그 죄의 저주에서 풀어주시기 위해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만나는 사람마다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사람’으로 바꿔주셨습니다.
드디어 ‘토요전모모임’을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품고 잃어버린 영혼들을 찾아 나갔습니다. 그들에게 정말 좋은 것 ‘복음’을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행복을 전하는 복음의 용사들이 너무 멋지게만 보였습니다. 환하게 웃고 계시는 하나님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