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참 좋은 교회입니다!


그의 눈에서는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자신은 주님의 은혜가 깨달아지고 너무 행복한데, 복음의 은혜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교회 안의 또 다른 형제가 너무 안타깝다는 것입니다. 매일같이 그 형제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데, 가슴이 아프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목사에게도 간절하게 기도부탁을 했습니다. 신앙생활의 연륜이 짧은데도, 영적으로는 주님의 마음을 품은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여집사님 역시 낙심해있는 지체로 인해 아파했습니다. 얼마나 안타까우면 말하면서 눈시울이 붉어지고 눈물이 그렁그렁 고였겠습니까? 지체를 사랑한다는 증거입니다. 사랑하기에 자주 만나서 위로하고 권면하고 있는 듯합니다.

지난주에 만난 두 분으로 인해 목사의 마음은 찡했습니다. 예수님 닮은 귀한 분들에게서 주님의 사랑을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음 아파하는 자와 함께 아파하고, 믿음이 약한 자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하는 그들을 주님께서는 얼마나 기뻐하실까요?

일반적으로 우리의 죄 된 성향은 자기중심적이어서 다른 이들의 형편을 살피거나 더더욱 그들의 연약함 때문에 눈물 흘리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기와 다르다는 것을 문제시하고 뒷담화를 즐겨하는 일이 훨씬 쉬울 것입니다. 그게 죄 가운데 있는 자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믿음의 모습은 다른 이들을 이해하고, 긍휼히 여기고, 끌어안아주며 사랑으로 섬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가 참 좋습니다.

목사가 기도하고 또 기도하고 사랑으로 책망하는 일들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사랑하기에 때로는 책망하고 권면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자녀를 사랑하기에 책망하고 징계합니다. 잘못을 깨닫게 하고 바르게 양육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목사 역시 하나님께 기도하고, 내 마음을 점검하고, 신중하게 권면했습니다. 정말로 사랑하기 때문이었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기를 소망했기 때문입니다.

역시 믿음의 사람들이었습니다. 목사의 책망과 권면을 사랑으로 받아줬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자존심이 상해서 더 부정적으로 반응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간적인 생각으로 불평불만을 늘어놓으며 지낼 수도 있고, 자기 맘 편한 대로 신앙생활 하겠다고 떠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모습은 아예 없고, 겸손한 마음으로 목사의 말을 들어줬습니다.

지상교회는 아직은 불완전합니다. 이런저런 연약함을 가진 성도들이 모여 있는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복된 곳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이 있고, 그 십자가 사랑으로 하나 된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바라보는 성도, 교회는 언제나 희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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