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일하심

우리 교회에서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를 시작한 지가 벌써 4년 7개월이 됐습니다. 매주 화요일 새벽마다 북한을 위해 합심기도를 해오다가, 비록 멀찌감치 서서라도 북한을 바라보고 기도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2014년 9월 초에 성도들과 함께 북중접경지역을 다녀왔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였던지 북한을 다녀오자마자 제주도에 있던 이윤화 집사님을 통해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를 소개받았습니다. 우리교회에서 쥬빌리기도회를 하면 좋겠다는 제안이었습니다. 이미 북한과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던 터라 주님의 뜻이라 생각하고 2014년 11월부터 쥬빌리기도회 광주모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미 광주의 여러 사역자들이 쥬빌리기도회를 시작하려고 준비해왔는데, 선뜻 나서는 교회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역시 우리 교회를 쓰시고자 하는 주님의 일하심이었습니다.
그리고 3년 전 이맘때, 하나님은 우리교회에 3명의 귀한 자매님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전소망 집사님, 장새롬 집사님, 최은혜 자매님이 바로 그들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허정화 집사님과 그의 가족들을 더 보내주셔서 우리 교회가 명실공히 통일에 앞장서는 교회가 된 것입니다. 우리는 그때부터 이미 남북통일을 경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두 달 전에 북한을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하나님의 섭리는 놀랍습니다. 블레싱광주에서 통일을 주제로 설교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거의 비슷한 시각에 CTS방송에서 전화가 와서 북한방문의 기회가 주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가 속한 전남노회에 ‘통일선교위원회’를 조직해서 교회들이 통일시대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헌의를 올렸는데, 북한방문 앞두고 있던 터라 더 호소력 있게 들렸던 것 같습니다.
우리 합동교단 산하 노회에 ‘통일선교위원회’가 설치된 것은 158개 노회 중에 우리 전남노회가 최초일 것입니다.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일에 가장 앞서가는 노회가 된 것입니다. 드디어 지난주에 계획을 세웠습니다. 10월 29일(화)에 ‘통일선교, 한국교회의 미래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전남노회 통일선교 심포지엄’을 우리교회에서 열기로 한 것입니다. 이제 세분의 강사님을 섭외하려고 합니다. 노회에 속한 목사님, 장로님들께서 민족의 복음적 통일을 열망하고, 통일선교를 준비하는 교회들로 세워지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 우리 교회를 사용해주시니 감사할 뿐입니다.
금주 화요일(6월 25일)에는 55차 광주쥬빌리기도회로 모입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전국연속 통일기도부흥회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10번째 통일기도부흥회로 성령의 불을 지피게 될 것입니다. 복음적통일은 사람의 지혜와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정부가 할 수 있는 일도 아닙니다. 복음적통일은 우리가 함께 모여 기도할 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봉선중앙교회 성도들이여! 주님이 하시고자 하는 영광스러운 일에 기쁨으로 동참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