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신실한 제자 됨


교회갱신협의회 영성수련회 기간 중에 안성수양관 내에 있는 존경하는 고 옥한흠 목사님의 묘소를 방문했습니다. 옥 목사님의 소천 9주기를 맞아 목사님들과 함께 추모예배를 드리는 자리였습니다. 늘 존경하고 닮고 싶은 목사님이셨습니다. 살아계신 동안에는 가까이 할 수 없었지만, 돌아가신 그분의 묘소 앞에라도 서있으려니 가슴 뭉클한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그분의 작은 묘비에는 이런 글귀가 있었습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신실한 제자 은보(恩步) 옥한흠 목사 여기 잠들다” 그리고 이어서 골로새서 1:28~29의 말씀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옥한흠 목사님은 오직 예수에 미쳐 살았던 분입니다. 그분은 살든지 죽든지 예수 그리스도만을 높여드리는 것이 평생의 소원이셨습니다. 십자가의 복음을 목이 터져라 외쳤고, 자신이 그렇게 사셨습니다. 야망도 없었고, 권위도 내세우지 않았고, 꾸밈도 없었습니다. 한 영혼을 뜨겁게 사랑하는 눈물의 목회자였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예수님을 닮은 제자로 세우려고 제자훈련에 온 열정을 바친 분이십니다. 예배만 드리고 세상에 나가서는 여전히 자기욕심에 빠져 사는 교인들 때문에 가슴아파하셨습니다. 그는 성도들이 세상에서 작은 예수로서 사랑하며 섬기고, 정직하게 복음을 살아내는 삶을 살 것을 기대하며 말씀을 전하고, 양육했습니다. 목사님은 방향을 잃고 복음과 세속적인 가치관 사이에서 우왕좌왕하며 복음의 능력을 상실한 한국교회를 안타까워하시며 조타수 역할을 감당하신 분입니다. 복음만이 생명이고 능력임을 외치셨습니다. 옥 목사님은 한국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축복이었습니다.


옥 목사님이 나를 알지는 못했지만, 그분의 설교와 강의, 책을 통해서 영향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20년 넘도록 옥 목사님의 목회철학에 공감하며 제자훈련사역을 해왔던 것입니다. 어떤 사역 현장에서든 오직 복음을 전하고자 애썼습니다. 늘 강단에서 십자가 복음을 선포했고, 또 복음의 진리로 훈련시키는 가운데 성도들의 믿음은 성장하고, 교회역시 든든히 세워졌습니다. 완벽한 공동체는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성령의 역사하심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성도님들이 신실한 예수님의 제자로 세워졌습니다.


그동안 씨름해왔던 중고등부 성장반훈련을 마쳤습니다. 오늘은 예수님의 사람으로 훈련된 8명의 학생들이 수료를 하게 되는데, 너무 감격스럽기만 합니다. 그들 모두가 주님을 인격적으로 경험하고 삶이 변화됐습니다. 예수님 한분이면 충분하다고 고백하는 그들에게는 이제 주님을 위해 살고자 하는 마음으로 가득합니다.


또 다시 시작합니다. 이번 주 목요일부터는 마더와이즈 성경공부가 처음으로 시작되는데, 주님이 하실 일이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21번째 성장반, 4번째 어 성경이 읽어지네! 성경반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이들이 복음의 은혜를 누렸습니다. 올 가을에도 예수님의 신실한 제자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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