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걸고 성경을 읽으라!


25년 전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시절에 설교학을 가르쳐주셨던 내수동교회 박희천 목사님의 쩌렁쩌렁한 목소리의 평안도사투리가 지금도 귓가에 맴도는 듯합니다. “설교 잘하는 비결은 없다. 죽을 힘을 다해서 성경을 읽으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분은 청년 때부터 시작해서 93세가 된 지금까지 매일같이 4시간 이상 성경을 읽으시면서 일평생 말씀사랑으로 살고 계시는 분입니다. 목사님은 그분의 자서전에서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나는 목숨 걸고 성경 읽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왔다. 1950년 1월 1일부터 신구약성경을 순서대로 읽는 외에 매일 시편 다섯 편과 잠언 한 장씩을 따로 읽었다. 하루도 빠짐없이 그렇게 하고 있다. 한 달이면 1독 할 수 있는 속도다. 이런 식으로 지금까지 시편과 잠언을 732번 읽었다. 시편과 잠언은 내가 특별히 사랑하는 말씀이다. 시편은 고통당하고 눈물 흘리고 낙심하고 실망할 때 위로와 소망과 용기와 힘을 준 말씀이고, 잠언에 담긴 지혜로는 처세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성경 전체를 태산에 비유한다면, 69년간 성경 읽기에 죽을힘을 다 했다고 해도 그저 태산 한 모퉁이를 손가락으로 긁다 만 정도라고 느껴진다. 성경은 간단하게 점령되는 책이 아니다. 그러므로 온 힘을 다해 성경을 읽어야 한다. 성경공부에는 '한 방'이 없다. 성경연구는 뜨개질과 같다. 사업은 잘만 하면 대박이 날 수 있다. 그러나 성경 공부는 사업과 다르다. 한 코 한 코 통과하지 않고는 실력이 늘지 않는다. 일생 한 코 한 코 뜨개질하듯 성경을 알아나가야 한다. 그렇게 하나님을 발견해가다가 이 땅을 떠나는 것이다. 성경을 읽어야 성경이 나온다. 누에가 뽕잎을 먹지 않고 명주실을 낼 수 없고, 은행에 예금하지 않으면 출금할 돈이 없다. 성경을 예금해놓아야 성경을 출금할 수 있다. 성경이 들어가 있지 않으면 자꾸 다른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성경이 줄줄 나올 수 있도록 매일매일 성경을 가득 채우는 삶을 살아야 한다. 내가 교인과 후배와 제자들에게 할 말은 "성경을 많이 읽으세요"밖에 없다.

강의시간마다 목숨 걸고 성경을 읽으라고 강조하시는 목사님을 통해 큰 감동과 도전을 받았지만, 그렇게 살지 못한 나의 모습이 부끄럽기만 합니다. 박희천 목사님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성경을 사랑하면서 불꽃처럼 타오르는 삶을 사셨던 목회자였습니다.

어렸을 적에 나의 할아버지께서는 한문 붓글씨를 많이 쓰셨는데, 그중 액자에 담아 걸어뒀던 글을 마음에 새기고 살아왔습니다. ‘水滴石穿(수적석천)’이라는 글귀인데, 끊임없이 떨어지는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는 말입니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자 합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성경을 사랑하고, 끈질긴 믿음과 순종으로 사명의 길을 달려가고, 결국 하나님나라의 영광에 들어가고 싶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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