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큰 교회

지금까지 우리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선포하며 장년세대뿐 아니라 청년, 청소년, 어린이 등 전 세대를 복음으로 양육하고 훈련하는 사역을 힘 있게 감당해왔습니다. 그런 가운데 교회는 든든하게 세워졌고, 이제는 민족의 복음적 통일과 세계선교를 위해 온 성도들이 마음을 모으고 협력하는 교회가 된 것입니다. 광주에서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통일포럼을 진행하는 등 통일선교의 선봉에 서서 광주의 많은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복음통일의 열망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또한 작년에는 숨바섬에 소알교회를 건축하였고, 올해는 노귀용 선교사 가정을 일본에 파송하기로 했습니다. 작은 교회인 것 같으나 큰 교회입니다.
엊그제 저녁에는 복음의 축복과 영광이 충만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2년 전에 이어 이번에도 김용의 선교사님을 우리 교회에 보내 복음집회를 열게 하셨습니다. 우리 교회 성도들뿐만 아니라 광주 곳곳에서 많은 성도들이 와서 예배당을 가득 메우고 십자가 복음의 은혜를 누렸습니다. 주님이 하셨습니다.
교회가 다음세대를 위한 비전센터(교육관) 신축을 결정했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이미 2011년에 교회 옆 토지를 매입하고, 당장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한 유치부와 찬양대를 위해 이동식 건물을 지으려고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여러 가지 문제에 부딪쳐 취소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다음세대를 위해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유치부 아이들이 춤을 추며 하나님을 예배하고, 맘껏 활동하면서 복음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우리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이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배울 수 있어야 합니다. 주일 낮에는 있을 곳이 없어 떠도는 아이들도 많은데, 그들이 차분하게 앉아서 책을 보며 미래를 꿈꿀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우리교회는 새가족모임, 성장반, 제자훈련, 성경반, 마더와이즈 등 소그룹 양육, 훈련을 많이 하는데, 더 많은 소그룹실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우리나라가 이미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진입했습니다. 거기다가 지난해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0.98명이라고 합니다.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는 아이가 1명도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0명대 출산율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합니다. 얼마나 심각한 상황입니까?
아이를 낳지 않아서 점점 부족한 수의 아이들인데, 교회는 그나마 얼마 안 되는 아이들을 세상에 빼앗겨버리고 있습니다. 많은 교회들에서 교회학교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미 한국교회의 60%가 교회학교가 없다고 합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교회 역시 미래의 희망이 될 수 없습니다. 안됩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그럴 수 없습니다.
감사한 것은 우리교회 어린이, 청소년, 청년세대는 계속 부흥하고 있습니다. 십자가 복음이 그들을 살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거룩한 예수세대로 양육하고, 그들이 앞으로 민족과 열방을 선도하는 삶을 살도록 세워갈 것입니다. 그들을 위해 비전센터를 건축해야 한다면, 그야말로 축제가 시작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