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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달력 한 장


‘아니 어느새!’ 세월이 쏜살같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마지막 남은 달력 한 장! 어느덧 한 해가 다 지나가 버렸고, 마음만 조급해집니다. 방학 내내 아무 생각 없이 놀기만 하다가 개학을 며칠 앞두고 밀린 숙제 때문에 안절부절 못하는 아이와 같다고 하겠습니다.


우리는 이제까지 하나님 앞에 많은 약속과 서원들을 했습니다. 하지만 돌아보니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너무 내 멋대로 지내온 것 같습니다. 어찌하겠습니까? 게을러서 밀린 숙제 밤을 새워서라도 끝내야 하듯이, 입술을 깨물고라도 약속한 것들을 실천해야 합니다. 마지막 달력 한 장만이라도 의미 있는 날들로 채워지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우리의 마음도 편할 것이고, 여태껏 우리에게 은혜 주신 하나님께 작은 보답이라도 되지 않을까요?


우리 금년을 멋지게 마무리 합시다. 그리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새해를 새롭게 시작합시다. 또다시 무거운 짐을 안고, 상하고 깨진 마음으로 불편하게 새해를 시작할 수 없습니다. 새로운 비전의 해 2020년이 우리 앞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시대의 주역으로 우뚝 서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보다 앞서 가시며 “나를 따르라”고 명령하고 계십니다. 준비된 자는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영광을 누릴 것입니다.


기도합시다. 헌신합시다. 끝낼 것은 끝내고, 나머지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 내려놓으십시오. 날카로운 말씀의 칼로 수술하고, 예수의 피를 수혈 받아 새롭게 시작합시다. 가슴을 찢는 회개의 기도로 영적부흥을 체험하고, 황홀한 새해의 꿈을 꿉시다. 나의 인생이 마지막 남은 달력 한 장과 같다고 여기고, 여러분의 삶을 주님께 드립시다. 할렐루야!

- 김효민 목사 칼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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