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몸의 축복


지난 5월 21일(목)은 부부의 날이었습니다. 5월 21일로 정해진 까닭은 가정의 달 5월에 두 사람(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둘이 한 몸을 이룬다는 성경적인 의미가 담겨있는 것을 볼 때, 아마도 신실한 그리스도인의 제안이 받아들여진 것 같습니다.


20년 전에 처음 주례를 서고, 지금까지 20번 넘게 결혼주례를 서봤습니다. 결혼 주례를 부탁하며 찾아오는 예비부부에게는 몇 주간 결혼예비교육을 조건으로 내겁니다. 몇 년 전에는 직장근무 때문에 시간을 낼 수 없었던 예비부부와 밤 10시부터 12시까지 4주간 공부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마음 써서 교육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사건이라고 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모셔 들인 일입니다. 주님과의 신비한 연합이 이루어져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남녀의 결혼은 그 다음으로 인생의 위대한 일입니다. 두 사람이 만나 한 몸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서 갈빗대를 취하여 여자를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이끌어 오시니 아담이 말합니다.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인류 최초의 사랑고백이며, 자기와 한 몸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너는 나다”라는 겁니다. 이어서 하나님은 선언하십니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창 2:24). 예수님께서도 이혼의 문제로 시비를 거는 바리새인들에게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만드시고 결혼을 제정하셨다는 것을 근거로 “그런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19:6).


부부는 한 몸입니다. 결코 남이 아니고 나 자신입니다. 그러니 생각해보고 사랑하는 것이 아니고, 본능적으로 사랑해야 할 대상입니다. 사랑할 만한 조건을 갖추었기 때문이 아니라, 연약하고 부족해도 내 몸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