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를 세운 가정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이 있고, 교회에서도 그 날들을 기념하여 특별주일로 지킬 정도로 가정은 우리 모두에게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의미를 부여하고 중요하게 여김에도 불구하고,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가정들이 많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가정의 중심에 예수님의 십자가를 세우는 것입니다. 십자가 조형물을 세우라는 말이 아닙니다. 아무리 십자가 모양의 귀걸이, 목걸이를 하고 다니거나, 집안에 커다란 십자가를 세워놔도 그것이 장식에 불과하다면 아무런 유익이 없습니다. 진정 중요한 것은 온 가족이 십자가신앙으로 하나 되는 것입니다.


십자가가 세워진 가정은 감사와 찬양이 넘쳐흐릅니다. 십자가 앞에 섰을 때,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워~’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꾸준히 십자가의 주님 앞에 서는 사람은 어떤 환경과 형편에서도 감사와 찬양이 나오게 되는데, 그런 가정은 행복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가 세워진 가정은 서로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습니다. 용서받은 죄인이기에 누구를 비난하거나 정죄할 자격이 없습니다. 부모, 자녀, 형제가 함께 살아가면서 여전히 연약함과 부족함이 드러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십자가신앙은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할 수 있습니다. 바로 내가 용서받은 자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나를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


십자가가 세워진 가정은 인생의 비전과 목적이 일치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였다고 선포하셨고, 그것을 성취하시려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믿는 자들의 구원을 이루시고, 하나님나라 백성이 되게 하셨습니다. 온 가족들이 함께 십자가 앞에 설 때, 예수님의 하나님나라 비전을 공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삶의 가치와 목적이 같은데, 자연스레 행복한 가정이 되지 않겠습니까?


요즘 많은 가정이 다투고 갈등하는 것은 마음이 하나 되지 못하고, 세속에 물들어 자기 욕심을 따라 살기 때문입니다. 가정의 참된 행복을 원한다면 부모, 자녀 등 온 가족이 십자가 앞에 서는 길 밖에 없습니다. 가정을 십자가 신앙으로 세우십시오.


- 김효민 목사 칼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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