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여전히 주님을 사랑합니다!

“승리하면 주님께 영광을 돌려라!
그리고 실패해도 주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예전에 봤던 영화 ‘믿음의 승부’에서 주인공이 자주 말했던 대사입니다. 시골학교의 미식축구팀의 테일러 코치는 계속되는 패배로 사람들의 비난과 해임의 위기에 놓였고, 가정에서는 아기를 낳지 못하는 불임으로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습니다. 사면초가의 상황입니다. 그는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며 거닐다가 ‘주님, 저를 도와주시겠습니까? 주님이 필요합니다’라고 기도하며 주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기 시작합니다. 자신을 완전히 주님의 것으로 내어드리기를 작정했습니다. 그때부터 영적인 혁명이 일어납니다. 패배의식과 부정적인 사고에 빠져있던 선수들이 믿음으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불가능하게 여겨졌던 일들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고 고백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믿음이 더 견고해지기 위해서는 연단이 필요했습니다. 패배는 절망이 아니라, 더 큰 믿음의 기회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실패해도 무릎 꿇고 주님께 영광 돌렸습니다. 테일러의 부인도 계속되는 임신의 실패로 낙심하고 있습니다. 그때 그녀는 고백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주님을 사랑합니다!”
얼마나 감동적인 고백입니까? 그들을 통해 복음을 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나 죽고 내 안에 주님 사신다는 고백은 어떤 상황에서도 그분을 전적으로 신뢰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그게 오직 믿음의 삶입니다. 다니엘비전센터 건축을 하면서 재정의 문제로 잠시 낙심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주님을 바라봤습니다. 교회의 머리되신 주님을 신뢰하는 순간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 연세 드신 집사님 한분이 목양실로 찾아오셨습니다. 100만원이 담긴 건축헌금봉투를 주시면서 오히려 조금밖에 못 드린다고 죄송해하셨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수입이 없으신 집사님의 헌금은 누구보다도 많은 액수였습니다. 그날 밤에 문자가 들어왔습니다. 새벽기도회에 참석하시는 다른 교회 성도님이신데, 50만원을 건축헌금으로 드리시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믿음으로 주님을 바라보았더니, 하나님의 위로와 응답을 보여주셨습니다.
요즘에는 다음세대를 위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상담이 꼭 필요한 학생과 매주 만나서 일대일 성장반을 하고 있습니다.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을 돕고 싶어서입니다. 많은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이 세상에 찌들어 무엇이 참된 가치인지도 모르고 자기 욕심, 성적쾌락, 잘못된 성공주의, 타락한 문화탐닉 등으로 병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들 대부분은 욕심 많고 삐뚤어진 가치관을 가진 부모세대에 의한 희생자일 것입니다. 이제 그들이 오직 믿음으로 승부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다니엘비전센터를 건축하는 것도 다른 목적이 아닙니다. 다음세대를 다니엘과 같은 거룩한 믿음의 세대로 세우기 위해서입니다.
이제 어른들이 보여줘야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주님을 사랑하는 모습을 말입니다. 부모의 뒷모습, 어른들의 뒷모습을 보며 따라가기 때문입니다. 우리 다음세대의 영적성장에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 믿음으로 사는 법을 배우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