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큐티 운동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밖으로 나갔더니 새들의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교회 화단에 심겨진 나무에 여러 마리의 새들이 연신 오가고 있었습니다. 요즘 들어서 새롭게 꾸며진 교회 잔디마당에 자주 새들이 날아드는데, 볼 때마다 흐뭇한 마음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성도님들이 교회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 쓸쓸함이 느껴지기도 했는데, 그나마 새들이라도 교회가 좋은 듯이 잔디마당에 날아와서 노는 모습에 위로가 되기도 했습니다.


날아든 새들이 특히 무화과나무에 많이 앉아있었습니다. 궁금한 마음에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새들이 무화과 열매를 갉아먹고 있었습니다. 특히 보기에 좋고 실한 무화과 열매들만 골라 먹고 있는 것입니다. 성도님들이 심고 가꾼 무화과가 새들의 양식이 되었습니다. 순간 아까운 마음이 들었지만, 이내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았습니다.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마 6:26). 공중의 새들까지도 귀하게 여기시고 먹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입니다. 그렇다면 공중의 새보다 더 귀한 우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들을 사랑으로 돌보시기 때문입니다.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에게 더 좋은 것, 곧 생명의 양식을 먹이고 싶어 하십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마 4:4).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영혼을 살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코로나19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그렇다면 ‘포스트(Post) 코로나’가 아닌 ‘위드(With) 코로나’시대를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분명 코로나19라는 재난은 우리의 가정, 자녀의 미래, 경제생활, 인간관계 등에 있어서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는 상황이지만, 우리는 오히려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곧 온 가정, 온 교회가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8월부터 ‘한 가족이, 한 말씀으로, 하나 되는 111 큐티운동’을 전개합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서는 겁니다. 어린이, 청소년, 청년, 장년 모든 세대가 한 말씀으로 은혜를 받고, 그 은혜의 힘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매일같이 같은 본문으로 30분 정도 말씀을 묵상하는 일을 통해, 가정은 행복해지고 삶은 능력 있게 될 것입니다. 가정 안에서 믿음을 지켜갈 수 있고, 자녀들은 어떤 위기의 상황에서도 넉넉히 이기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즐겁게 큐티교재를 받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예쁘기만 합니다.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딤후 3: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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